광치기 해변 여행정보
제주 올레길 1코스의 끝이자 2코스 길이 시작되는 광치기 해변에 다녀왔다.
성산일출봉과 섭지코지 등 제주도의 동쪽 근처에서 가볼 만한 곳으로, 제주도 '성산일출봉'을 조금 더 예쁘게 감상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나는 아직 보지 못했지만, 성산일출봉 근처에서 떠오르는 해를 보면, 정말 장관이라고 한다.
물때는 간조(썰물) 시간에 맞추어 가야 더 예쁘지만, 만조(밀물) 때도 그 나름대로 멋있긴 하다.
제주도에 처음 여행을 왔을 때는 썰물 시간 때의 이곳을 보지 못하고, 그저 보통의 해변으로 알고 있었다.
인스타그램에서 물이 빠진 '광치기 해변'을 보고 나서, 그다음 제주도 여행을 할 때는 썰물 시간을 항상 확인하고 여기에 온다. 매번 와도 신비롭고 이국적인 느낌이다. 원하는 느낌이 있다면, 물때 시간표를 참고하면 좋다 (맨 아래 참고)
다른 곳과는 다르게, 해변에서의 소요시간은 딱히 없지만 해변을 걸어본다면 30분이면 충분하다. 그리고는 그냥 즐기면 된다.
< 주차장 정보 >
가능하면 마음 편하게 '광치기 해변 주차장'을 검색해서 주차하는 것이 좋다.
사진 찍기 좋은 곳에 '주차 금지'지역에 주차를 하는 사람들이 많긴 한데, 사진을 오래 찍으려면 주차장에 주차를 하는 것이 좋다.
사진 스팟에서 주차장까지 3~5분 정도 해변을 따라 걸으면 되기 때문에 충분히 걸을만하다.
예쁜 광치기 해변을 보려고 며칠에 걸쳐서 방문했다. 날씨가 맑은 날, 간조일 때의 성산일출봉과 해변을 보고 싶어서였다.
다행히도, 하늘도 맑고 바닷물도 적당히 빠졌던 날이었다.
광치기 해변 특유의, 이끼가 덮인 평평한 암석지대와 성산일출봉을 한 사진에 담을 수 있었다.
아침이었는데 사람들도 많지 않아서 인생 샷을 건지기에 충분한 조건이었다.
성산일출봉에서 바라보는 광치기 해변도 예쁘지만, 여기에서 바라본 일출봉도 장관이다. 4면 어디에서 봐도 모습이 다 다른 성산일출봉 덕분에 제주도 동쪽 여행이 조금 더 즐거운 게 아닐까 싶다.
물이 정말 맑아서, 알 수 없는 생명체들이 굉장히 많았다.
다른 곳에서 보면 징그러운 듯한 이끼들도, 여기서는 새삼 푸릇푸릇해 보인다.
저녁이 아닌, 아침에 찍은 사진이다.
해를 바라보고 역광으로 찍는 사진도 굉장히 예쁘게 나온다.
심지어 뒤에 성산일출봉이 없는데도 꽤 분위기가 느껴지는 사진이다. 실루엣만 나오는 사진을 찍고 싶다면, 여기가 포토존이다.
간조일 때는 해변으로부터 멀리 걸어 나갈 수 있기 때문에, 간혹 채취를 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엄연히 불법이다.
수심이 얕을 때는 아이들이 수영, 물놀이를 하기도 한다.
물이 정말 맑아서, 들여다보고 있으면 송사리처럼 작은 물고기와 고둥, 게 같은 것들을 많이 구경할 수 있다. 가끔씩 바다 멀리에서 해녀분들이 물질을 하는 것도 볼 수 있다.
광치기 해변의 지대는 페스츄리를 펼쳐둔 것처럼, 지층이 층층이 쌓인 듯한 모양이다.
옆의 단면을 보고 있으면, 내가 서있는 곳이 어떤 땅인지 새삼 신기하게 느껴진다.
광치기 해변은 뜨거운 용암이 차가운 바다를 만나서, 빠르게 굳어져서 형성된 지대라고 한다.
그렇다고 하기에, 다른 해변의 느낌과는 차원이 다른 정도이다.
성산일출봉에서의 일출이 아름답다고 하는데, 해뜨기 전에 성산일출봉으로 입장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성산일출봉과 해를 같이 담을 수 있는 곳이라고 한다.
해변은 현무암으로 인해 검은 모래로 이루어져 있는데, 제법 두툼하게 깔려있다.
유명한 관광지답게 발자국이 많이 나있었는데, 검은 모래와 성산일출봉 그리고 초록색의 이끼까지. 보고 있으면 오묘한 느낌이다.
만조일 때 찾아간 광치기 해변이다.
확실히 바닷물이 썰물일 때의 해변이 더 매력 있다. 특이하니까.
현무암으로 인해서 모래가 검은색이라, 사진이 어둡게 나오는 편이다.
만조일 때 가면, 광치기해변이 특별해 보이지는 않기 때문에 물때 시간을 잘 맞춰가는 것이 필요하다.
나는 3번 정도 방문했었다.
날씨만 맑으면, 이런 것도 예쁘다.
해변의 모래 위가 아닌, 앉을 곳이나 쉴 만한 공간은 따로 없다.
당연히 커피 한잔 하면서 해변을 구경할 수 있는, 바다가 보이는 카페 같은 것도 없다. 도로 옆으로 일정 공간을 두고 해변과 모래사장이 바로 펼쳐지기 때문이다.
충분히 시간 여유를 두고 구경을 할 계획이라면 간단한 돗자리를 가지고 가는 것도 좋다. 주차장 앞쪽에 '해녀의 집'이 하나 있으니, 식사를 해야 한다면 그곳을 이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광치기 해변 근처 가볼만한 곳
< 물때 시간표 (간조/만조) >
저: 가장 물이 많이 빠시는 시간 (간조)
고: 가장 바닷물이 많이 들어온 시간 (만조)
8월 물때 시간표
9월 물때 시간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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