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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록/제주도

우도 맛집 추천. 내돈내산 (보말톳칼국수, 문어전복라면, 새우 토마토 우동)

by 오늘은직장인 2022. 6.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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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도 여행 맛집

우도에서 1박 2일 여행하며 맛있었던 식당을 소개합니다.

블로그의 모든 글은 내돈내산입니다.

 


1. 우도 물들이 해녀의집

보말 톳 칼국수 10,000원, 문어 전복라면 13,000원이다.

우도에 도착한 첫날에 카카오 맵에서 별점이 높은 식당으로 향했다.

 

아침 일찍 우도로 오는 배를 타기 위해 서둘렀고, 공복 상태였기 때문에 돌아다니면서 맛집을 찾을 기운 따위는 없었다. 

내 입맛 기준으로 최소 80% 는 만족시켜주는 카카오 맵이기 때문에, 믿고 배에서 내리자마자 이 식당으로 돌진했다. (네이버는 대놓고 하는 광고와, 은근히 하는 광고가 너무 많아서 개인적으로 신뢰하지는 않는다)

 

 

옛날 식당 같은데, 통창으로 보이는 바깥 풍경이 참 예뻤다.

 

오전에 그리 날이 맑지 않았음에도 바깥으로 보이는 바다와 하늘이 참 기분 좋아지는 식당이었다.

 

 

 

뿔소라 비빔국수, 모둠 물회를 중점적으로 판매하시는 것 같았는데 아침에 조금 쌀쌀했기 때문에'보말 톳 칼국수', '문어 전복라면'을 주문했다.

 

가격은 뭐 제주도와 비슷한 수준이다. 사실 서울에 있는 본죽에서도 전복죽은 만원 넘게 받으니까 비싼 건 아니다.

 

 

나와 남편이 앉은자리에서 보이는 바깥 풍경이다.

 

오전에 날이 흐렸기 때문에 야외에서 먹을 수는 없어서 조금 아쉬웠다. 정말 바다가 바로 앞에 보이고, 우리의 시선이 닿는 곳에서 사람들이 사진을 찍을 정도였으니 경치는 말해 뭐할까 싶다.

 

 

 

 

여기는 직원분이 따로 주문을 받지 않는다. 

 

출입구 쪽에 있는 무인주문기(키오스크)에서 직접 주문을 해야 한다. 칼국수를 다 먹고 볶음밥을 주문할 때도 키오스크에서 주문해야 하는 게 낯설지만 맛있어서 얼른 다녀왔다.

 

문어전복라면

제주도에서 수많은 해물라면을 먹어봤는데, 이런 맛은 또 처음이었다. 

 

라면 맛이라기보다는 정말 해물이 많이 우러난 국물에 라면의 면이 합쳐진 듯한 느낌이랄까. 자극적인 라면의 맛은 아닌데 진한 느낌이 '진짜 해물라면'이었다. 감칠맛이 있는데, 라면스프의 느낌은 아닌듯해서 진짜 처음 먹어보는 '맛있는 맛'이었다. 

 

다른 음식은 어떨지 모르겠는데, 라면은 한번 먹어봐야 한다.

 

 

보말톳 칼국수.

면이 약간 회색빛이 도는 '보말 톳 칼국수'이다. 이거 역시 맛있었다.

 

약간 칼칼한데 미역, 보말, 각종 채소들이 들어가 있다. 면이 굉장히 쫄깃쫄깃하고, 육수가 진짜 진국이었다. 라면도 그렇고, 육수를 참 잘 만드시는 것 같다. 다시다가 들어간 거라면 할 말은 없지만, 내 입맛에는 꽤 잘 맞았다.

 

 

칼국수와 라면 모두 양이 굉장히 많은 편은 아니었다. 물론 공복의 상태에서 방문한 음식점이라 그럴지도 모르겠다. 역시나 칼국수를 먹고 난 후에 먹는 '볶음밥'은 진리이다.

 

남은 칼국수 국물참기름밥, 김을 넣고 볶아 먹는데 진짜 꿀맛이다. 표고버섯이 꽤 많았었는데, 자극적이지 않은데도 맛있다고 느낀 게 '표고버섯'의 느낌 때문이 아닌가 싶었다. 신라면에서 찾아볼 수 있는 표고버섯과는 클래스가 다른 맛이다.

 

다음에 우도에 방문한다면 제일 첫 번째로 갈 예정인 맛집이다.

 

 


2. 우도로 93

새우 토마토 우동 12,000원, 새우 샐러드 우동 12,000원, 땅콩 새우튀김(6마리): 7,500원이다.

외관 인테리에서부터 인스타그램 맛집 분위기가 나는 '우도로 93'이다.

 

 

오전 10시 ~오후 5시까지가 영업시간이다. 내부도 그랬는데 가게의 외관과 음식까지 굉장히 깔끔한 식당이었다.

 

 

사장님이 혼자 운영하시는 식당인데, 테이블이 꽤 많았다.  해안도로 쪽에 위치한 곳이 아니라, 앞이 거의 다른 사람의 집이거나 다른 사람의 밭이었는데도 굉장히 잘 살려서 인테리어를 하신 것 같다.

 

 

내부에서 찍은 바깥쪽 풍경이다. 

 

정말 인스타그램 하는 사람이라면 꼭 와봐야 할 음식점이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사진 찍기 예쁘게 꾸며놓으셨다.

 

 

메인 요리는 우동이고, 튀김이 있다. 

 

혼자 운영하시는 식당이라, 손님이 밀리는 경우 조리시간이 다소 소요될 수 있다는 양해 문구가 쓰여 있었다. 내가 방문했을 때는 사람이 많지 않아서, 음식이 비교적 빨리 나왔다.

 

나와 남편은 새우 토마토 우동, 새우 샐러드 우동, 땅콩 새우튀김 이렇게 주문했다.

 

 

새우토마토 우동과 땅콩 새우튀김

 

새우 토마토우동, 땅콩 새우튀김이다.

 

새우 토마토 우동이 되게 신선했다. 따뜻한 토마토 파스타의 느낌이랑 가장 비슷했다. 따뜻하게 먹는 토마토소스도 맛있다는 걸 알게 해 준 음식이지 않을까 싶다. 개인적으로 따뜻한 과일음식을 좋아하지는 않는데, 그렇게 나쁘지는 않았다.

 

약간은 똠얌꿍의 느낌도 있었다.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 메뉴이지 않을까 싶다.

 

 

새우 샐러드 우동

새우 샐러드 우동은 괜찮았다.

 

드레싱이 아래쪽에 깔려있어서 잘 섞어서 먹으면 되는데, 싱싱한 재료아끼지 않고 넣으신 게 분명했다. 맛있었지만, 탄수화물을 먹어야 밥이라고 생각하는 나에게, 우동면은 그리 배부른 느낌을 주진 않았다. 

 

 

땅콩 새우튀김

큰 새우를 땅콩과 함께 튀겨낸 것 같은 '땅콩 새우튀김'이다.

 

튀긴 음식은 뭐든 맛있기 마련이다. 생각보다 튀긴 땅콩의 식감과 맛이 신선해서 놀랐다. 우도는 땅콩이 유명한 곳이니까 주문했는데, 두 명이라면 시킬만하지만 혼자 온다면 우동과 새우튀김까지 시키면 양이 조금 많지 않을까 싶다. 토종 한국인의 입맛을 가진에게, 맛있긴 했지만 먹고 난 후 약간의 느끼함이 남아있었다.

 

여행하면서 한 번쯤 신선한 느낌의 음식을 먹고 싶을 때 들리면 좋을 듯하다.

 

 


3.  하나로마트 흑돼지

 

 

한 팩에 31,000원 정도 했던 꽤 비쌌던 제주 흑돼지 삼겹살이다.

 

비양도에서 텐트를 치고 구워 먹으려고 우도의 하나로마트에서 제주 흑돼지 삼겹살을 샀지만, 바람이 너무 불어서 먹지 못했다.  어쩔 수 없이 펜션의 야외 바베큐장에서 구워 먹었는데, 기대하지 않았는데 정말 맛있었다. 제주도 서귀포시에서 흑돼지를 먹고 반해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샀는데. 역시였다.

 

두껍지도 않은데 육즙 덕분에 말라비틀어진 맛도 아니다. 돼지 껍데기가 있지만, 질기지 않고 오히려 고소한 맛이 느껴졌다.

 

하나로 마트에서 산 돼지고기의 퀄리티가 이 정도라니 감탄만 나왔다.

 

 

가져간 그리들에 구웠는데 사진을 찍을 새도 없이 먹었다. 

 

사진이 맛없게 나온 것 같지만, 굉장히 맛있으니 캠핑을 가거나 우도에서 고기를 먹고 싶다면 마트에서 사다가 구워 먹는 것도 좋겠다. 여행에서 느껴지는 행복함이 있기에 더 맛있었을지도 모르겠지만, 캠핑을 즐겨한다면 직접 사다 먹는 고기의 맛이 꽤 오래갈 것 같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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