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기록/제주도

우도 비양도 캠핑여행 실패한 이야기 (당일치기)

by 오늘은직장인 2022. 6. 15.
300x250

비양도 캠핑장소

백패킹의 성지라는 우도 속의 비양도에 다녀왔다. 

 

캠핑을 4년 동안 하면서, 나름 많이 갖추고 있다고 생각했다. 비양도에서의 캠핑은 처음이지만, 그동안 모아 온 캠핑도구를 가지고 1박 2일 다짐하며 야심 차게 '비양도'에 들어갔지만, 결과는 실패였다.

 

캠핑이 아니더라도, 우도에서 걸어서 갈 수 있는 작은 섬이니 한 번쯤은 가볼 만한 곳이다. 

 

제주도에는 비양도두 개 있으며, 우도에 있는 비양도에 다녀왔다.

 

제주의 서쪽에 있는 협재해수욕장에서 보이는 섬도 비양도도 있으나, 캠핑을 위해서 비양도를 찾는다면 동쪽우도 안에 있는 비양도를 방문해야 한다.

 

섬이라고 하기에는 우도와 다리로 연결되어 있어서, 섬 같은 느낌은 아니지만 또 육지 같은 느낌도 아니었던 비양도이다. 

 

제주도의 일출가장 먼저 시작되는 곳이라, 일출 명소로도 불린다. 효리의 민박에서도 '백패킹의 성지'소개된 적이 있다고 한다.

 

 

 

비양도로 건너가는 다리이다. 

 

육로로 연결되어 있어서, 차를 타거나 걸어서 쉽게 건너갈 수 있다. 꽤 많은 전기자전거전기자동차, 스쿠터들이 지나다니기 때문에, 교통정리해주시는 안내원도 따로 계셨다.

 

비양도에 도착하면 제주 어디에나 그렇듯이, 돈을 내고 말타는 체험을 하는 곳이 바로 보이며, 작은 주차장이 있기에 무료로 주차를 할 수 있다. 평일이라 그런지 사람이 많이 없었고, 주차하는데 큰 어려움은 없었다.

 

 

 

 

 

 

비양도 안에는 공중화장실, 공영주차장, 해녀의 집, 연평리 야영지 캠핑장, 펜션과 카페 등 다양한 편의시설이 갖추어져 있다.

다만 가게나 마트는 없기 때문에, 캠핑을 목적으로 방문하려면 우도에 있는 마트에서 미리 음식과 먹을거리를 구매해서 들어오는 게 편하다.

 

걸어서 들어오는 배낭객들 대부분은 먹을거리를 한가득 사 가지고 들어온다. 들어오는 입구 앞에 세븐일레븐이 있다.

 

 

여기도 역시 해녀의 집이 있다. 

 

전복, 소라, 멍게, 해삼, 문어, 보말 등 다양한모둠회를 판매하고 있는데, 사람이 정말 많다. 여기서 모둠회와 소라구이를 사 먹은 적이 있었는데, 너무 비렸고 할머니들의 서비스가 너무 불친절해서 다시는 가고 싶지 않았던 기억이 있다. 그래서 이 날은 여기서 먹지 않았다. 이 정도 가격이면 제주도 어디서나 기분 좋게 맛있게 뭐든 먹을 수 있으니까.

 

 

 

 

 

 

캠핑장으로 들어가는 입구이다. 

넓은 초원이 펼쳐져 있고, 따로 안내하지 않아도 어딘지 알 수 있는 곳이다. 저 멀리서 봉수대가 보인다면, 그쪽으로 가면된다. 포토스팟이기 때문에, 항상 사람들이 몰려있다.

 

 

 

봉수란, 봉(횃불)과 수(연기) 라는 의미로, 급한 소식을 전하던 조선시대의 군사통신시설이라고 한다. 그리고 지금은 일출 명소로 더 유명한 곳이다. 일몰을 보려면, 우도의 서쪽에서 보는 편이 낫다.

 

 

비양도가 넓고 높은 섬은 아니지만, 올라가면 또 다른 느낌을 받는다.

 

 

일출 명소이지만, 해가 질 무렵 역광으로 사진을 찍어도 꽤 분위기가 난다.

 

 

 

 

 

 

봉수대 위에서 바라본 '연평리 야영지 캠핑장'이다. 이곳이 캠핑장소이다. 

 

오후 4시쯤 되어, 해가 서서히 질 무렵이었고 이때부터 본격적으로 텐트 쉘터를 치기 위해 들어오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흔히 명당이라고 불리는 곳은 오른쪽 맨 앞쪽 자리이다. 바로 앞에 현무암이 깔려있고, 바다가 펼쳐지기 때문에 인기 있는 장소이다. 이런 명당 앞에는 바람을 막는 돌이, 마치 제주 돌담처럼 쌓여있다. 

 

비양도에는 바람이 정말 무시무시하게 불기 때문에, 이왕이면 돌이 어느 정도 쌓여있는 명당에 자리 잡는 게 좋다.

 

 

1박 2일 비양도 여행을 하려다가 실패한 가장 큰 이유는 2년 가까이 사용한 '루이지 쉘터 플러스'이다. 

 

평소에 캠핑을 하면서 안 좋은 점이 없었던 쉘터인데, 바람에는 취약하다는 걸 이때 알게 되었다.

 

멀리서 봐도 우리의 쉘터만 거대하다. 백패킹을 하는 사람들의 장비가 어마어마하다는 얘기는 들었지만, 그것을 몸소 깨닫고 온 여행이다. 오토캠핑을 하는 나와 남편은, 루이지 쉘터침낭, 그리들, 야전침대 등을 바리바리 싸가지고 갔다.

 

1시쯤 텐트를 치고, 6시쯤 텐트를 걷고 우도에 있는 펜션에서 잤다. 바람이 어마 무시하게 불어서, 텐트가 날아가거나 폴대가 부러질 것만 같았다. 바람에 펄럭이는 텐트 소리를 들으면서 잠을 자기는커녕, 고기를 제대로 구워 먹을 기분이 아니었기에 쿨하게 접었다.

 

 

우리 뒤로 6 각형의 텐트를 가지고 온, 우리와 비슷한 젊은 남자 두 명을 제외하고는 다 '바람 저항을 덜 받는' 작고 가벼운 백패킹용 텐트를 치고 있었다. 이래서 '오토캠핑의 성지'가 아닌 '백패킹의 성지'라고 하는 거였다. 캠핑을 하는 사람이라면 정말 좋은 곳이다.

 

나와 남편의 1차 시도는 실패했지만 다음에 다시 도전하겠다는 생각을 갖고 '펜션'으로 이동했다.

 

 

 

 

 

 

캠핑을 하지 않아도, 당일치기 여행으로도 충분히 비양도는 매력 있는 곳이다. 

우도에 들어온다면 꼭 들려보시길 추천한다.

 

2022.06.15 - [여행기록/제주도] - 우도 맛집 추천. 내돈내산 (보말톳칼국수, 문어전복라면, 새우 토마토 우동)

 

우도 맛집 추천. 내돈내산 (보말톳칼국수, 문어전복라면, 새우 토마토 우동)

우도 여행 맛집 우도에서 1박 2일 여행하며 맛있었던 식당을 소개합니다. 블로그의 모든 글은 내돈내산입니다. 1. 우도 물들이 해녀의집 보말 톳 칼국수 10,000원, 문어 전복라면 13,000원이다. 우도

untiltoday.tistory.com

 

2022.07.08 - [여행기록/제주도] - 우도 카페 - 내돈내산 우도 하고수동 해수욕장 근처 결카페

 

우도 카페 - 내돈내산 우도 하고수동 해수욕장 근처 결카페

우도 카페 결 카페 우도 하고수동 해수욕장 근처에 있는 우도 카페를 소개합니다. 굉장히 큰 카페라서 노트북을 이용하거나 조용하게 쉬기 좋은 카페입니다. 저는 장기간 여행을 하면서 노트북

untiltoday.tistory.com

 

2022.06.16 - [여행기록/제주도] - 우도 여행 코스 (검멀레 해수욕장, 소머리오름, 우도봉)

 

우도 여행 코스 (검멀레 해수욕장, 소머리오름, 우도봉)

우도 가볼 만한 여행코스 우도 여행의 필수코스인 검멀레 해변, 소머리오름, 우도봉에 다녀왔다. 소요시간 약 3시간 정도로 충분히 여유롭게 다녀와볼 수 있는 우도의 가볼 만한 관광지이다.

untiltoday.tistory.com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