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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록/제주도

제주도 비자림 탐방해설 다녀온 후기 (산책코스, 입장료, 운영시간)

by 오늘은직장인 2022. 6.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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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자림 여행

 

제주도 필수 여행코스비자림에 다녀왔다.

 

이번 여행에는 '탐방 해설사'와 함께 걸으며 제주도와 비자림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비자나무와 비자림의 역사, 식물 등에 대해 조금은 더 알 수 있는 좋은 시간이다.

 

10시부터 15시까지 정각마다 무료로 해설을 들을 수 있으니, 시간의 여유가 된다면 참고해보는 것도 좋겠다.

 

 

 

비자림 입구에 늘어서 있는, 50년 정도 되었다는 어린 비자나무들이 보인다. 

 

비자림에 있는 최고령 비자나무는 800년이 넘은 것까지 된 것도 있다고 하니 정말 작은 나무라고 볼 수 있다.

 

비자나무는 옛날부터 단단하기로 유명하여 고급 가구의 목재로 쓰였다고 하는데, 이마저도 부잣집에서만 일부 사용할 수 있을 정도로 귀한 재료였다고 한다.

 

지금도 역시 비자나무를 만날 수 있는 곳이 제주 평대리 일대뿐이라, 공급이 쉽지 않고 이곳의 나무들은 보호대상이라 일상에서 비자로 만든 제품을 만나기는 더 어려울 것이라고 한다.

 

 

< 비자나무 숲 입장료 / 관람시간 >

입장료 3천 원 (어른 기준)이며, 입장시간은 오전 9시~오후 5시까지 이다.

 

비자림 전체를 둘러보는데 소요시간이 약 2시간 정도 걸리니, 오후 3시까지는 들어가야 충분히 여유를 갖고 걸을 수 있을 듯하다.

 

 

비자림의 코스는 A, B로 나뉜다.

편하게 걸을 수 있는 송이길인 A코스와, 돌멩이가 조금 있는 오솔길인 B코스로 나뉘어있다.

 

A코스까지 걸어간다면 잠시 휴식을 취하고 B코스까지 돌아보는 것을 추천한다. B코스가 그리 넓지 않기도 하고, '연리목', '새천년 나무' 등 유명한 나무들이 많기 때문에 조금 더 걷는 게 좋다.

 

 

입구 근처에 '무료 해설'을 안내하는 곳에 시간 맞춰서 있으면, 전문 해설사가 등장한다.

 

정각마다 출발하니, 사람들이 모여있는 곳에서 기다리면 된다. A코스까지만 해설사와 동행하며, 소요시간은 약 1시간~1시간 20분쯤 걸린다.

 

 

입구에서 얼마 지나지 않아서 만날 수 있는 '벼락 맞은 비자나무'이다.

 

연리목인 이 나무는 20세기 초에 벼락을 맞아서 오른쪽 수나무의 일부가 불에 탔다고 한다. 다행히도 암나무에는 불이 번지지 않아서 죽지 않았다고 한다. 그래서 마을에서는 이 나무를 금슬이 좋은 부부나무라고, 귀하게 여겼다고 한다.

 

암나무에는 열매가 맺히나, 수나무에는 열매가 열리지 않으니 '열매의 유무'를 보고 나무를 구분할 수 있다.

 

 

비자나무 잎은 삼나무 잎과 비슷한데, 조금 더 통통하다.

 

그리고, 비자림 근처에서만 비자나무가 많기 때문에 이 외에는 삼나무나 편백나무라고 생각해도 된다. 나뭇잎 사이에 은행처럼 보이는 게, 비자나무 열매다. 열매가 맺힌 이 나무는 암나무이다.

 

전문 해설사님께 이런 얘기들을 주로 들었는데, 듣고 나니 제주도를 여행하면서 나무와 풀에 조금 더 관심을 갖게 되었다.

 

 

비자림 입구는 아스팔트 길로 깔려있는데, 조금 지나다 보면 화산송이 길이 나온다.

 

'친환경'에 대한 인식이 많지 않았던 시절에 '아스팔트'로 깔아 두었는데, 그다음부터는 화산송이로 조성했다고 한다.

 

송이는 화산활동 중에 나온 쇄설물로, 천연 세라믹으로 제주를 대표하는 지하 천연자원이라고 한다. 원적외선 방사율이 높아서 신체의 신진대사를 촉진하고 산화 방지 기능을 하기에 항균효과가 좋다고 한다.

 

그래서, 건강을 관리하는 분들은 종종 신발을 벗고 걷기도 한다고 한다. 

 

 

조용히 걷기에는, 관광객이 꽤 많은 곳이다. 비자림 숲길은 붉은 '송이'의 영향으로 빨간 진흙빛을 띄는데, 내가 방문했던 날은 오랜 기간 비가 오지 않았어서 숲길이 빨갛지는 않았다.

 

비자림은 곶자왈이기 때문에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뜻한 기온이 유지된다. 나무가 우거져있기 때문에 비 오는 날 우비를 입고 걷기 좋은 숲이다.

 

 

800년이 넘는 역사에 맞게, 나이가 많은 나무의 아래쪽에는 조그마한 식물들이 피어나기도 한다. 

 

비자나무가 대부분이긴 하지만, 최근에는 생명력이 강한 나무들과의 경쟁에서 져서 햇빛을 받지 못하는 비자나무가 죽어가는 일도 있다고 한다.

 

5년 전에 비자나무를 방해하는(?) 나무와 풀들을 정리하는 작업을 했다고 하는데, 비자나무를 위해 다른 식물들을 잘라내는 게 맞는가 싶기도 하다.

 

 

밀레니엄에 맞춰서 만들어진 '새천년 비자나무'. B코스를 꼭 돌아봐야 하는 이유 중 하나이다.

 

굉장히 큰 나무를 중심으로 걸을 수 있는 데크가 마련되어 있다. 

 

 

2,800 여 그루의 비자나무가 있다고 하는데, 정말 크고 많다.

 

나뭇가지들이 각양각색으로 뻗어나가는데 그 마저도 운치가 있다.

성산일출봉, 광치기 해변을 둘러보고 시간 여유가 되면 비자림을 둘러보는 것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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