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공항근처 가볼만한 곳 (제주도 닭머르해안길, 삼양해수욕장)

제주도 공항 근처 가볼 만한 곳

 

제주도 여행을 끝내고 공항으로 돌아가는 길에 시간이 애매하게 남는다면 이곳을 둘러보시길 추천해드립니다.

 

공항에서 약 30분 거리에 있는 곳이라 부담 없이 다녀올 수 있는 장소입니다.

 

몽돌해변과 이호테우 해변은 워낙 유명하기에 제외하였습니다. 제주도 올레길 1코스, 18코스와 이어져있는 닭머르 해안길과 삼양해수욕장입니다.

 

 

1. 제주도 닭머르 해안

제주도 지도에서 국제공항을 기준으로 오른쪽에 위치해있습니다.

 

아직 많이 알려지지 않았고, 화려한 볼거리가 있는 곳이 아니라 관광객이 많지는 않았습니다. 이곳은 일몰 장소로 유명하기에 해가질 때쯤 산책 겸 와봐도 좋은 곳입니다.

닭머르 해안길은 닭이 흙을 파헤치고 양쪽 날개를 펼친 모습을 닮았다고 하여 '닭머르'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이곳에서 보이는 정자까지 움푹 파인 능선이 닭의 목 부분이고, 정자가 있는 전망대 위치가 머리 부분이라고 합니다. 

 

양쪽 날개가 각각 양식장 쪽과 해녀탈의장 쪽으로 펼쳐져있다고 하는데, 이 지영 모두를 닭머르라고 지칭하고 있다고 합니다.

 

가까이서 보고 멀리서 봐도 닭이 날개를 펼친 모습 같아 보이지는 않았습니다.

 

 

닭머르 해안길은 올레길이 시작되는 1코스와, 끝나는 18코스가 이어지는 지점에 위치해있습니다.

 

제주도 올레길을 걸을 계획이시라면 닭머르 해안길을 들려보는 게 좋습니다.

 

닭머리 위에 있는 정자까지 걸어가는 길과, 정자 위에서 내려다본 바다는 꽤 절경입니다. 왼쪽으로 각종 발전소가 들어서 있어서 아쉽기는 했습니다. 

 

그래도 제법 한적한 동네이고, 조용하게 바다를 보면서 산책하기에 좋습니다. 

 

주차장은 따로 없어서, 입구 근처 길에 주차를 하시면 됩니다. 주차를 하고 정자로 오는 길은 나무계단이 이어져 있습니다. 이곳에서 정자를 바라보고 사진을 찍어도 좋습니다.

 

부모님을 모시고 온다면 10분~20분 정도 둘러보기에 좋습니다. 의미 없는 기념품 가게를 돌아보는 것보다 더 좋아하시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곳까지는 제주공항에서 차를 타고 30분 정도면 올 수 있고, 멀리 돌아보지 않는다면 20분이면 충분하게 구경할 수 있습니다. 근처에 공중화장실을 제외하고 따로 편의시설은 없습니다.

 

 

2. 삼양 해수욕장

닭머르 해안에서 제주공항 쪽으로 오다 보면 볼 수 있는 삼양해수욕장입니다.

 

제주도에는 예쁜 해변이 정말 많은데요. 제주 여행을 하면서 처음 가본 해수욕장이었습니다.

 

 

아직은 관광지로 덜 알려진 해수욕장이었지만 사람이 꽤 많았습니다. 제주도민들이 많은 듯한 느낌의 해변이었습니다. 텐트를 치고 앉아있는 분들이 정말 많았고, 교복을 입은 제주도 중고등학생을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검은 모래 해수욕장이라, 낮에 찍은 사진임에도 굉장히 어둡게 나왔습니다.

 

이곳의 모래로 찜질을 하면 관절염, 신경통이 줄어드는 효과가 있다고 해서 매년 여름에는 모래찜질을 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합니다. 

 

여름에는 검은 모래를 주제로 한 해변 축제가 열리기도 한다고 합니다.

 

 

기본적인 편의시설은 잘 갖추어져 있었습니다. 화장실과 편의점 등이 있었지만 주차하기에는 주차장이 좁습니다. 캠핑 혹은 텐트를 치고 여행을 하실 계획이라면 이른 시간에 방문하시는 게 좋습니다.

 

해수욕장이기에 앞쪽으로 펜션도 많으니, 이곳에서 여름휴가를 보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삼양 해수욕장은 간조 때 물이 굉장히 많이 빠지기 때문에 아이들과 함께 온 가족, 학생들이 많았습니다.

 

무엇보다도 이 해변 뒤쪽으로는 아파트와 상가들이 있어서 편의시설을 이용하기에 좋습니다. 그래서 주민들로 보이는 분들이 많은 게 아닌가 싶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곽지, 협재, 금능해수욕장보다 삼양 해수욕장이 더 좋았습니다. 

 

서쪽에 있는 해변은 잠시 들렀다가 구경하는 정도가 좋은 반면에, 삼양해수욕장은 고운 모래가 깔려있기 때문에 해수욕을 하기에 좋습니다.

 

 

 

직거래장터

삼양해수욕장 근처에서는 직거래장터도 열린다고 합니다.

 

3월부터 11월까지 매주 토요일 오전 8시부터 11시까지 운영되는데요. 직거래장터인 만큼 판매는 생산자가 직접 해야 한다고 합니다.

 

 

판매를 원하는 분들은 사전에 신청서를 제출해야 하는 절차가 있습니다. 제주도에서 직거래장터를 들려보고 싶다면 시간 맞추어 '삼양 주말 직거래장터'를 가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아이들, 부모님과 여행할만한 해수욕장을 찾으신다면 삼양해수욕장을 추천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