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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록/제주도

협재해수욕장, 금능해수욕장 (캠핑, 야영장, 주차장, 근처 맛집)

by 오늘은직장인 2022. 5.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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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협재해수욕장, 금능해수욕장 여행

5월 말 제주 협재해수욕장 그리고 금능해수욕장의 해변을 다녀온 후기입니다. 

 

해수욕을 하기에는 살짝 쌀쌀한 날씨였지만, 제주도의 서쪽 지역을 여행하면서 빼놓을 수 없는 해수욕장이기에 잠시 들렀습니다.

 

제주도에 와서, 현무암이 있는 모든 곳에는 이렇게 한국인이 다녀간 흔적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그냥 돌을 보면 올바르게 쌓아야 소원이 이루어질 것 같은 기분인 건가 봅니다. 역시 협재해변에도 돌을 쌓아둔 곳들이 많았습니다.

 

 

협재해수욕장에서 맞은편으로 보이는 건 비양도입니다.

 

제주도에서는 동쪽과 서쪽에 각각 비양도가 2개가 존재하는데요.

 

흔히 캠핑의 명소라고 불리는 '비양도'는 협재가 아닌 동쪽의 '우도 안의 비양도'이니 참고하여 여행하면 좋습니다. 

 

협재해수욕장 위치 안내도

협재해변은 성수기로 접어들기 전에 방문했음에도 야영장과 샤워실, 화장실이 깨끗하게 관리되고 있었습니다. 

 

협재해수욕장에서 왼쪽으로 내려가면 금능해수욕장도 있는데, 금능해수욕장은 가족단위의 관광객이 조금 더 많았습니다.

 

물이 더 얕아보였는데, 그래서 어린아이들이 많지 않았나 싶습니다.

 

 

5월 25일쯤 방문했는데, 5월 26일부터 6월 30일까지 해수욕장의 야자수 전정공사를 진행하여 텐트를 칠 수가 없다고 했습니다. 

 

물론 야자수가 있는 공간 외에도 텐트와 쉘터, 파라솔을 설치할 수 있는 공간은 따로 있습니다. 그러나 야자수 밑이 여름에는 햇빛을 피할 수 있기 때문에 정말 많은 텐트가 쳐져있었습니다.

 

꽤 괜찮은 명당을 중심으로 장박을 하는 사람들도 많아 보였습니다.  물론 취사를 하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7월에 캠핑을 할 예정이라면 해수욕장 안의 야자수 밑에 텐트를 설치하는 게 가장 좋을 것 같습니다.

 

녹지공간으로, 야영을 금지하는 안내판이 있음에도 꽤 많은 야영객들이 텐트를 설치하고 쉬고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텐트나 쉘터를 설치할 수 있는 공간이 있으니, 여름휴가철에 충분히 와볼 만한 해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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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파라솔 설치가 가능한 구역을 따로 안내하고 있으니, 빛을 가릴 수 있는 파라솔이나 그늘 천막을 가지고 간다면 마음 편히 이런 곳에서 휴식을 취하는 것도 좋을 듯싶습니다.

 

해변에도 쉘터 천막을 설치할 수 있는 공간들이 있으니, 일찍 방문해서 명당을 잡는 것을 추천합니다.

 

 

협재해수욕장과 금능해수욕장은 걸어서 10분 정도로 이어져있습니다.

 

금능해수욕장이 나무 그늘이 진 캠핑 명당이 많은 편이니, 1박 혹은 캠핑을 할 계획이면 금능 쪽이 더 좋습니다.

 

금능해수욕장으로 가는 길에 천막, 방갈로, 파라솔, 돗자리, 튜브 등을 대여하는 매표소가 있습니다.

 

백사장을 너무 방해하지 않는 선에서는 개인용 파라솔이나 천막을 치는 사람들도 간혹 보였습니다. 

 

최근에는 백사장 내에 텐트를 설치하는 것을 금지하는 곳도 있으니, 우선 방문해서 주위를 살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백사장이 안되면 캠핑존이 있으니 너무 걱정은 안 하셔도 됩니다.

 

 

해수욕장 입구에서 발을 간단히 씻을 곳은 마련되어 있고 무료이나 샤워실은 유료로 사용이 가능합니다.

 

워실 이용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입니다. 

 

수건 2,500원, 샴푸, 린스, 비누, 바디워시는 500원에 판매하고 있으니 짐을 많이 가져가지 않고 웬만한 건 대여해서 즐길 수 있습니다.

 

5월에도 바다에 들어가서 물놀이를 즐기는 사람들이 굉장히 많았습니다. 해변이 정말 넓기 때문에 여름철 제주도를 방문하신다면 맑은 제주 바다를 마음껏 구경하기 좋은 곳입니다. 가장 유명한 해변이기도 하니까요.

 

야자수 길을 제외하고는 해수욕장이기에 햇빛을 피할 수 없지만, 협재와 금능을 넘나들면서 하늘과 구름을 감상하는 것도 꽤 좋습니다. 산책로도 잘 꾸며져 있습니다.

 

 

협재해수욕장 주차장 입구에서 샛길로 들어가면 나무들이 우거져 있고, 뒷동산에서 볼 수 있는 운동기구들이 설치되어 있는 공간이 있습니다.

 

저와 남편은 햇빛을 피해서 맞은편의 세븐일레븐에서 '제주우유 파르페'를 사 가지고 운동기구 위에 앉아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걷다가 앉고 싶은데 돗자리나 캠핑의자가 없다면, 운동기구 위에서 잠시 휴식을 즐기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내돈내산 입니다.

 

1시간 정도면 협재에서 금능까지 간단하게 둘러볼 수 있습니다.

 

하루 정도는 캠핑을 하려 했지만, 워낙 날씨가 무더웠기 때문에 펜션을 잡고 다음날 가파도로 이동했습니다. 해변의 모래가 굉장히 곱고 물이 얕기 때문에 아이들과 부모님과 휴가를 즐기기에 좋습니다.

 

점심은 협재해수욕장 바로 맞은편에 있는 횟집(?)에서 간단하게 점심을 먹었는데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굶어 죽기 직전이 아니라면, 웬만해서는 관광지 근처에서 밥을 잘 안 먹는 편인데'카카오 맵'의 평점이 꽤 높게 나와서 그래서 방문했는데 만족했습니다. 내돈내산 입니다.

 

간단한 식사 외에도 해물 모둠 같은 것도 파는 것으로 보였지만, 관광지에 대한 의심이 있었기 때문에 간단한 식사만 주문했습니다.


옆 테이블에서 '전복 해물뚝배기'가 별로라고 해서, 해찬 물회와 보말 전복 칼국수를 시켰습니다. 

 

보말 전복 칼국수는 하루 30인분 한정 판매하신다고 하셨는데, 내가 방문한 시간이 오후 3시쯤이었으니까 그리 타이트하게 팔리는 음식은 아닌 것 같네요.

 

남편이 시킨 해찬 물회입니다. 생선회가 들어간 물회인 줄 알았지만, 전복이 많이 들어간 물회였습니다.

 

제주도의 어느 음식점을 가도 회와 흑돼지는 신선했기 때문에 여기도 뭐 평타는 치는 듯한 느낌입니다. 비린 맛이 전혀 나지 않았기 때문에 맛있게 먹었습니다.

 

김가루가 올라가고 참기름 향이 꽤 진했던 보말 전복 칼국수인데 고소합니다. 면도 쫄깃했고 무엇보다 국물이 굉장히 고소하면서 텁텁하지 않은 맛이었습니다. 양은 여자인 내가 먹어도 정말 배부른 느낌은 없었기 때문에 추가로 공깃밥을 시켜야 하는 정도라고 보면 됩니다.

 

그래도 여행지 치고는 너무 복잡하지도, 맛없는데 비싸지도 않은 꽤 괜찮은 가게였습니다. 해수욕장 근처에서 한 끼를 때워야 한다면 들려도 좋을만한 음식점입니다.

 

6월, 7월, 8월 여름에 제주도에서 텐트를 치고 야영을 할 계획이라면 협재, 금능해수욕장이 좋을 것 같습니다.

 

물론 경쟁이 엄청 치열할 것 같으니 아침 일찍 명당에 자리 잡으시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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