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기록/제주도

제주도 톳크림파스타 한림 맛집 옹포83 (주차장, 메뉴정보)

by 오늘은직장인 2022. 5. 28.
300x250

옹포83

매콤한 파스타가 맛있는 제주도 한림 근처 맛집 옹포 83에 다녀왔습니다. 

 

5월 말, 협재해수욕장 근처에서 놀다가 점심을 먹기 위해 1시 30분쯤 방문했지만, '재료 소진'으로 마감되어 먹을 수 없었습니다. 

 

브레이크 타임이 2시 30분부터이지만, 재료 소진되면 마감되니 되도록이면 일찍 가는 게 좋습니다.

 

 

그래서 그날  저녁 장사 시간인 5시 30분에 다시 도전했고, 다행히도 우리가 두 번째 손님이었습니다.

 

먹을 수가 있었습니다. 

 

협재해수욕장에서 차를 타고 5분도 채 걸리지 않는 가까운 맛집이기에 협재해수욕장, 금능해변, 한림공원 근처에서 구경하다가 영업시간에 맞춰서 가보는 것도 좋습니다.

 

가게 앞에 주차할 곳은 없으니, 인근 무료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5분 정도 걸어오면 하얀 '옹포 83'을 만날 수 있습니다. 

 

주차를 하고 큰길따라 오다가, 좌회전해서 보이는 하얀 가게로 들어오면 됩니다.

 

간판이 작게 나있지만 온 벽이 하얗게 덮여있기에 찾아가는데 크게 어렵지 않았습니다.

 

나무데크가 깔려있고, 옆에는 귤나무 같은 작은 나무가 심어져 있는데 굉장히 아기자기한 느낌입니다.

 

 

영업시간 브레이크타임

영업시간은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8시까지 입니다. 

 

브레이크 타임은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입니다. 

 

브레이크 타임과 관계없이, 재료 소진 시 오전 영업은 마감되니 조금 일찍 가시면 좋을 듯합니다.

 

나와 남편은 3가지 메뉴를 주문했습니다. 

 

인스타그램에서 유명한 '톳 크림 파스타', '상하이 파스타', '전복게우리조또' 이렇게 주문했습니다.

 

휴양지에서 멀리 떨어지지 않은 맛집인데 가격이 굉장히 착했습니다. 그러나 물가상승에 다른 원재료 가격 상승으로 6월 1일부터는 전 메뉴의 가격을 천 원씩 인상하실 예정이라고 합니다. 

 

'가성비 식당으로 칭찬을 받던 터라 많은 고민 끝에 결정했습니다. 대단히 죄송합니다'라고 문 앞에 써두셨는데 얼마나 고민이 많으셨을지 조금은 알 수 있었습니다.

 

뭐 그래도 이렇게 맛있는 파스타가 만원이라면, 먹을 의향은 당연히 있습니다.

 

가게 내부에는 14명 정도 수용할 수 있는 테이블과 의자가 있고, 보통 한 번에 4팀 정도 식사를 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이 근처 대부분의 식당과 비슷하게 예쁜 기와집을 리모델링해서 사용하시는 것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톳 크림 파스타' 맛집으로 이미 유명하기 때문에 대기석도 이렇게 감성 있게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내부 테이블이 꽉 차 있을 경우에는 대기명단을 작성하면 연락을 드린다고 합니다.

 

대기가 길 때는 30분 이상 걸릴 수도 있으니, 근처 산책을 다녀와도 좋을 것 같다. 아기자기한 동네입니다.

 

 

테이블 회전이 느려지는 관계로 6인 이상의 단체손님은 받지 못하신다고 합니다.

 

사실 이 덕분에 식사를 할 때 굉장히 여유롭고 조용하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너무 복잡하지 않아서 먹는 데에 집중하기 좋습니다. 그리고 한 테이블 당 최대 5인까지만 받는 점은 미리 알고 가면 좋을 것 같습니다.

 

기다리면서 찍은 물병 사진인데, 창문에 걸려있는 커튼과 그 사이로 새어 나오는 햇빛까지 예뻤습니다.

 

작은 소품 하나하나가 여행객의 기분을 좋아지게 하는 것 같았습니다.

 

'전복게우리조또'를 제외한, '톳 크림 파스타'와 '상하이 파스타' 그리고 '샐러드'입니다. 

 

여자 한 명이 파스타 하나 정도 먹기에 적당한 양이었습니다.

 

물론 남편과 함께 간 나는 3가지 메뉴를 시켰는데, 둘이서 정말 배부르게 먹고 나왔습니다.

 

매콤한 고추기름과 튀긴 마늘, 올리브, 통통한 새우까지 들어있는 상하이 파스타는 진짜 맛있습니다.

 

약간 매콤한 느낌이기에 크림이 든 음식들과 함께 먹으면 궁합이 딱이에요. 고추기름이라 텁텁한 느낌이 하나도 나지 않고 개운한 느낌이, 진짜 맛집이라고 느껴졌습니다.

 

다음에 제주도에 온다면, 그리고 해장이 필요하다면 여기에서 해장을 할 것 같습니다. 

 

페스츄리 빵이 담긴, 톳과 새싹채소들이 올려져 있는 페스츄리 빵을 직접 만드시는 것 같은 듯한 쫄깃함이 맛있었습니다. 

 

메뉴에 '페스츄리 피자'가 있었는데, 아마 같은 페스츄리이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배가 부르지 않았다면 피자도 한 판 먹었을 거예요.

 

톳이 중간중간에 들어가 있어서 (그렇게 많지는 않았다) 씹는 즐거움이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그냥 음식이 맛있었습니다.

 

조금은 짠맛이 있었는데 짭조름한 맛을 좋아하기 때문에 위에 올려진 채소와 함께 먹으니 최고였습니다.

 

 

전복게우리조또식사를 대신하기에 딱 좋은 메뉴였습니다. 조금은 작은 전복이 2마리 들어있었고, 위에 단호박 토핑이 되어있었습니다.

 

비린 냄새가 전혀 나지 않았고, 전복내장과 크림소스가 어우러져서 부드럽고 고소한 맛이었습니다.

 

게우제주도 방언으로 '전복내장'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지금까지 먹었던 전복내장 볶음밥과는 전혀 다른, 부드럽고 고소한 맛이 가장 먼저 느껴졌습니다. '전복내장'에 대한 거부감이 있는 사람들도 편견 없이 먹어도 될 맛입니다.

 

위에 올려진 구워진 것 같은 단호박은 별로였습니다. 약간 탄 향이 많이 난다고 할까, 어차피 토핑으로만 생각했으니 그냥 깔끔하게 패스했습니다.

 

 

 

주차장 정보

성일카 세차장 옆에 있는 무료주차장을 이용했습니다.

 

옆에 있는 교회 주차장은 이용이 불가하므로 무료주차장 혹은 달리책방 옆 무료주차장을 이용하면 됩니다. 

 

밥을 다 먹고 나서 근처 마을을 산책하면 좋습니다. 예쁘게 쌓인 돌담 사이로 다육이가 자라고 있었습니다. 현무암과 시멘트, 푸른 이끼 그 사이에서 자라고 있는 다육이가 신기했습니다. 걷다 보면 이렇게 제주도민들만이 살아가는, 꾸며놓은 예쁜 것들을 조금씩 볼 수 있습니다. 근처 산책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