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번 넘게 가본 암사동 빵집 '루틴'

암사동 빵 맛집 루틴

암사동에 4년 넘게 거주하며 50번은 넘게 방문한 빵집을 소개합니다.

 

식빵부터 크림빵과 케이크까지 20개가 넘는 종류의 빵을 판매하고 있는 빵가게입니다. 

 

한 번에 8천원 이상 구매를 하면 쿠폰에 도장을 찍어줍니다. 15개의 도장을 다 모으면 5천 원 상당의 빵으로 바꿔줍니다.

저는 두 번 정도 쿠폰을 완성해서 빵으로 교환해서 먹었습니다. 

 

간혹 쿠폰을 안 가져가시면 영수증에 도장을 받으시면 됩니다. 친절하시게도 나중에 쿠폰과 영수증을 가져가면 쿠폰에 도장을 찍어주시기 때문에 꼭 챙기시면 좋습니다.

 

 

운영시간

영업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영업합니다.

 

다만 6시 이후에는 인기 있는 빵들이 품절되고, 빵이 다 판매되면 영업을 종료하시기 때문에 5시 전에는 방문하시는 편이 좋습니다.

 

보통 8시 전에는 품절되는 것 같으니 참고하시면 됩니다.

 

매주 일요일은 휴무일로 판매를 하지 않습니다.

 

주차는 빵집 입구 앞에 잠시 주차를 할 수 있습니다. 내부에서 먹을 수 있는 공간이 전혀 없기 때문에 빵을 구매해서 나올 때까지 주차가 가능한 정도입니다.

 

 

이 빵집은 특이하게도 따로 큰 간판이 없고 문 옆에 세워진 간판이 끝입니다. 

 

처음 방문하게 된 것도 암사시장 왔다갔다 하면서 간판 없는 가게가 있어서였습니다. 

호기심에 들어갔는데 맛집을 발견하게 되는 행운이 찾아왔습니다.

 

위치

암사 시장에서 끝쪽으로 나와서 주택가로 들어서면 파란색 문을 만날 수 있습니다.

 

가게의 입구 전체가 파란색이기 때문에 가게의 위치는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루틴에 들어오시면 식빵, 브리첼, 베이글, 바게트 등 맛있는 빵들이 진열되어 있습니다.

 

대부분의 빵이 유리 진열장 안에 있어서 깔끔해 보였습니다. 물론 식빵과 몇몇 치아바타는 위쪽에 노출되어 있어서 조금 아쉽긴 했습니다.

 

 

유리 진열장의 옆쪽에는 수제로 만든 쨈과 만주, 쿠키, 파이 등이 있습니다.

 

빵도 맛있는데 스틱과 같은 러스크 또한 맛있으니 간식이 필요하실 때 구매하시는 것도 추천해드립니다.

 

참고로 저와 남편은 이곳 러스크 마니아입니다.모닝빵이랑 슈크림빵 조차도 정말 맛있습니다. 부드러운 밀가루의 느낌이 정말 정직한 곳이랍니다.

 

돈을 받거나 지원받고 쓴 글이 아닙니다.

 

케잌, 타르트, 롤 등도 있습니다. 치즈케이크는 진한 맛이고요. 

 

초콜릿 케이크는 초코퍼지의 진한 맛은아닙니다. 어쨌거나 맛있습니다.

 

 

오늘은 연탄 빵 (4천 원)과쑥떡쑥떡 (4천 원)을 구매했습니다. 

 

연탄 빵은 연탄 모양인데 안에 초코크림이 들어있습니다. 

 

루틴의 대부분의 '초코' 제품들은 초코가 많이 달지 않은 특징이 있습니다.

연탄 빵의 빵은 식빵과 같습니다. 

 

안에 들어있는 초코크림 역시 많이 달지 않은 크림입니다. 빵이 쫄깃쫄깃해서 더 맛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식빵을 먹을 때 가장자리가 퍽퍽해서 버리곤 합니다.

 

그런데 여기 루틴의 식빵 가장자리는 부드러우면서 쫄깃한 맛이 납니다. 연탄 빵 겉면 전체에서 루틴 식빵 가장자리의 쫄깃한 식감이 느껴집니다.

 

한번 드셔 보시길 추천해드립니다.

 

크림도 굉장히 알차게 들어있기 때문에 크림 걱정은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루틴에서 판매하는 생크림 식빵도 굉장히 맛있는데, 그 빵 안에도 생크림이 가득 차 있어서 항상 먹을 때마다 기분 좋은 느낌을 줍니다.

 

제가 정말 좋아하는 최애 빵이라서 10번은 넘게 먹어본 '쑥떡쑥떡'입니다. 

 

위쪽의 '달콤한 소보로' 느낌과 쑥향이 느껴지는 빵과 빵 안쪽의 쫀득한 떡의 느낌이 정말 맛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떡의 쫀득한 식감을 좋아하기 때문에 이 빵을 더 선호하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최근에 뚜레쥬*인가 파리바게*에서 쑥떡쑥떡과 비슷한 빵을 먹어봤는데 루틴이 훨씬 더 나았습니다. 엄마 집에 갈 때면 루틴에서 몇 가지 빵을 사 가는데 그때마다 엄마의 선택도 '쑥떡쑥떡' 이랍니다. 

 

식빵, 생크림 식빵,마늘바게트, 명란 마요도 맛있습니다.

 

 

이 정도 되면 제가 루틴의 홍보대사처럼 느껴질 수 있겠지만, 순수하게 제 돈으로 구매한 빵을 먹고 쓴 후기이니 안심하셔도 됩니다. 

 

특히 생크림 식빵은 여러 프랜차이즈 빵집에서도 있는 그 빵인데도 신세계입니다. 빵이 쫄깃한 건 당연한 거고 크림이 느끼하지 않은 신선한 그런 맛입니다. 

 

루틴에서 사 먹을 때는 모르는데 루틴에서 먹다가 다른 빵집의 생크림 식빵을 먹으면 그 차이가 확실하게 느껴집니다. 좋은 재료로 만든다고 하시니까 항상 믿고 먹고 있습니다.

 

암사에 살고 계시거나 암사 근처 지나가신다면 한 번쯤 들려보시는 걸 추천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