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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록/전라도

순천만습지 (용산 전망대, 코스, 입장료, 주차장)

by 오늘은직장인 2022. 5.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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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여행지 추천

갯벌과 갈대밭이 끝없이 펼쳐진 순천만습지에 다녀왔습니다.

 

산책로가 잘 포장되어있는 곳이기 때문에 남녀노소 편안하게 여행할 수 있는 여행지입니다. 

 

여행지 정보

순천만습지의 입장시간은 오전 8시 ~ 오후 7시까지 입니다.

 

5월부터 8월까지 기준 시간인데, 8월 이후에는 일몰시간에 의해서 퇴장시간이 조금 빨라집니다.

 

순천만습지는 160만 평의 갈대밭과 약 690만 평의 넓은 갯벌로 이뤄져 있는 굉장히 넓은 습지입니다.

하루 1만 보는 우습게 걸을 수도 있으니, 걷는 게 힘드시다면 입장한 후 자전거 대여소에서 자전거를 대여하는 것도 좋습니다. 일부 구간은 자전거가 진입하지 못하니, 대여소에서 확인하시면 됩니다.

 

순천만에서 발견되는 철새가 약 230여 종으로, 우리나라 전체 조류의 절반이 순천만에서 발견된다고 합니다.

 

 

 

순천만습지의 주차장에서 내려서 보면 순천만습지 입구가 보입니다.

 

주차장은 정말 넓으니, 주차 걱정은 따로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입장료 가격

순천만습지 입장료는 성인 8천 원, 어린이 4천 원 순천시민은 할인이 적용됩니다. 

 

저희는 순천만습지와 국가정원을 차로 이동할 예정이라 입장료만 구매하고 스카이큐브 통합권을 사지 않았습니다. 

 

순천만 습지의 입장료를 내면 국가정원은 무료로 입장이 가능합니다.

 

참고로 스카이큐브는 주요 관광지를 이동해주는 아담한 지상철 같은 교통수단으로 이해하시면 됩니다. 저희처럼 순천만습지에 자동차를 주차하신다면, 국가정원까지 차로 이동하는 편이 좋을 것 같습니다. 여행 코스에 따라서 구매여부를 결정하시면 됩니다.

 

매주 월요일은 스카이큐브 휴무입니다.

 

 

입장하시면 생태관, 체험장 등등의 건물들이 등장합니다. 

 

세계 5대 연안습지라는 멋진 간판도 볼 수 있습니다.

 

연안습지란 만조 때와 간조 때 바닷물이 들어가고 나오는 경계 사이의 지역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연안습지는 강에서 실려온 흙이 강 하류 지역에 넓게 쌓여 만들어진다고 하는데 '세계 5대 연안습지'중 한 곳이 우리나라에 있다니 새삼 대단하다고 느껴집니다.

 

 

각종 문학관과 체험관에서는 두루미 등의 새들에 관한 설명을 친절하게 듣고 배울 수 있습니다. 

 

순천만 자연생태공원에서는 전문 해설자가 동행하며 진행하는 용산 전망대, 람사르길, 문학관 등의 동행 해설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하는 가족여행이라면 해설 프로그램으로 더 많은 정보를 배워가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조금 더 들어가시면 광활한 습지대와 갈대밭이 펼쳐집니다. 이 정도로 큰 규모일 줄을 사실 상상도 못 했습니다. 

 

갈대는 순천만의 상징으로 순천만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갈대 군락지를 형성하고 있다고 합니다. 노란 갈대밭 사이에 있는 게 물억새와 쑥부쟁이라고 하네요. 순천만습지에 오기 전까지 갈대는 '가을에 절경을 이루는 예쁜 풀' 이 정도로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갈대는 예쁘기도 하지만 적조를 막는 정화 기능과 홍수를 예방하는 역할을 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더더욱 맑고 깨끗한 습지가 유지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이곳에 들어서면 서울에서 봤던 공원이나 들판과는 차원이 다른 엄청난 규모와 경치가 눈앞에 펼쳐졌습니다.

 

걸어 다니는 중간에도 들릴 수 있는 화장실과 쉴 수 있는 정자, 벤치가 많이 있어서 오래 걷는데 큰 부담은 없었습니다.

 

 

길을 걷다가 아래를 내려보면 짱뚱어와 칠게가 놀고 있는 걸 볼 수 있습니다. 

 

갯벌에서 볼 수 있는 칠게와 짱뚱어가 갈대 옆에 있다는 게 참 신기하고 오묘했습니다.

 

그냥 걷지 마시고 다리 밑을 자세히 내려다보면서 즐기시는 걸 추천해드립니다.

 

저희는 순천만습지를 한눈에 볼 수 있다는 용산전망대에 올랐습니다.

 

안내판에는 왕복 40분이라고 쓰여있는데 사실 동네 뒷산을 오르는 정도라 저는 약간 힘들었습니다.

 

초여름에 갔을 때도 살짝 더웠기 때문에 여름에 방문하실 계획이라면 생수 정도는 챙겨서 가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짧은 출렁다리를 걸어가면 본격적으로 등산이 시작됩니다.

 

 

등산길에 멧돼지가 출몰할 수 있다는 위험 문구를 종종 만날 수 있었습니다. 

 

일몰 이후에 하산하게 되면 멧돼지를 만날 수도 있다고 합니다. 너무 늦은 시간에 방문하지 않으시는 게 좋습니다.

 

 

용산전망대에서 바라본 순천만 습지입니다. 

 

연안습지가 강에서 내려온 흙이 쌓여서 만들어지는 지형이라 물의 색이 맑고 밝은 색은 아니었어요. 부산의 바다 색과는 전혀 다르지만 바닷물에 우유를 탄 것 같은 오묘한 색이 꽤나 매력적입니다. 자연의 색이 꼭 맑고 청량해야 하는 법은 없으니까 그 자체로도 매력이 있었습니다.

 

 

순천만습지는 2021년 '한국의 갯벌'이라는 이름으로 세계 자연유산에 등재되었고, 2018년 세계 최초로 람사르 습지도시를 인정받았다고 합니다.

 

한국에도 이런 멋있는 장소가 있다는 사실에 새삼 놀랐습니다. 아이들도, 부모님도 좋아할 수밖에 없는 멋진 장소였습니다. 효도 여행으로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순천 국가정원보다 자연 그대로를 볼 수 있는 순천만습지가 더 기억에 남습니다. 순천에 가볼 만한 곳으로 추천해드립니다.

 

 

갈대밭은 자전거를 대여해서 움직이시는 게 좋습니다.

 

용산전망대에서 잠깐 봤는데도 정말 넓었기 때문에, 그리고 반대방향으로 걸어가야 하기 때문에 자전거를 대여해서 가시는 편이 좋습니다. 저와 남편은 용산전망대까지만 갔다가 너무 넓어서 되돌아 나왔습니다.

 

물론 이 정도로도 충분히 즐길만한 코스였습니다.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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