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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돈내산 후기

프리즈 서울 후기 (티켓 가격, 피카소, 샤갈, 에곤쉴레, 2022 키아프)

by 오늘은직장인 2022. 9.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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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프리즈 서울 후기

 

2022년 9월 4일 일요일 프리즈 서울에 다녀왔습니다. 

 

뉴스와 언론보도를 통해서, 프리즈와 키아프의 소식을 많이 들었는데요. 그래서인지 굉장한 기대감을 안고 갔습니다.

피카소의 작품을 구경할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기 때문에, 티켓을 구매하고 다녀왔습니다.

 

평소에 미술관이나 박물관을 즐겨 다니는 편은 아니지만, 예술 작품에 대해 조금은 관심이 있는 편인데요.

 

확실히 사진으로 보는 것과는 다가오는 울림이 달랐습니다.

 

 

사진으로 보기에는, 피카소가 도대체 왜 그렇게 유명할까 싶은데요.

 

그냥 막 낙서한 것 같은 저 그림을 보기 위해, 엄청난 사람들이 줄지어 서 있었고요. 무엇보다 유화를 표현하는 붓의 느낌이 굉장히 좋았습니다.

 

이런 그림은 나도 그릴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하지만, 전혀 그릴 수 없는 그림입니다.

 


올해에는 키아프와 프리즈가 같은 날 열렸는데요. 코엑스의 A, B 홀과 C, D홀에서 각각 오픈했습니다.

 

티켓은 기간 중에 재입장이 가능한 프리뷰 티켓 (Preview)과, 제너럴 어드미션(General Admission)으로 구분되어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티켓은 하나만 구매하시면 키아프와 프리즈 모두 입장이 가능합니다.

 

저는 제너럴 어드미션으로 티켓을 구매했는데요. 사실 워낙 넓고 많은 갤러리의 작품이 전시되었기에 프리뷰로 구매할 것을 후회했습니다. 프리즈를 5시간 동안 구경을 했음에도, 전체 다 보지 못했으니까요.

 

다음에는 꼭 프리뷰 티켓을 구매해야겠다고 몸소 느끼고 왔습니다.

 

티켓 가격입니다.

 

프리뷰는 20만원이고 제너럴은 7만 원입니다.

 

유명한 에곤쉴레, 피카소, 샤갈 등등의 그림만 구경하실 예정이라면 7만 원 티켓을 구매하시는 게 낫습니다.

 

저처럼 구경을 오래 하는 편인 분들은 프리뷰 티켓을 구매해서, 여러 번 가시는 편이 좋습니다.

하루에 모든 작품을 다 구경할 수가 없을 정도이기 때문이에요.

 

코엑스의 그랜드 볼룸홀입니다. 가다가 예뻐서 한 장 남겼습니다.

 

이배 작가의 작품입니다.

숯을 직접 구워서 작품에 사용하신다는데 굉장히 놀라웠습니다. 

 

물론 프리즈 행사의 규모가 크기는 했지만, 이배 작가의 작품을 하나의 갤러리 부스보다도 넓은 곳에 전시해두었는데요. 그냥 흑색과 백색이 나열된 것인데 정신을 놓고 바라보게 되는 힘이 있었습니다.

 

국내 작가를 잘 모르는데, 이배 작가는 기억에 확실히 남을 정도로 강렬한 느낌의 작품이었습니다.

 

한 번쯤 직접 방문해서 이배 작가의 작품을 보시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피카소의 그림만큼 감명 있는 작품이었습니다.

 

그냥 노란색 물감일 뿐인데, 꽃을 느끼게 하는 게 미술의 힘이 아닐까 생각해봤습니다.

 

굉장한 작품들만 전시되어있었겠지만, 그래도 새삼 대단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굉장히 유명한 로이 리히텐슈타인의 작품도 많았습니다.

 

정말 유명한 사진이 조형물로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그림도 여러 작품 왔는데, 이 조형물이 가장 신선하게 느껴졌습니다.

 

 

몬드리안의 작품인데요.

 

아쉽게도 이 왼쪽 편에 피카소의 작품이 걸려있었기에 사람들의 큰 주목을 받지 못했습니다. 책과 미디어에서 보던 몬드리안의 작품인데, 특별하지는 않지만 이런 비슷한 작품을 보면 '몬드리안'을 떠오르게 되니, 몬드리안의 작품이 대단하긴 한 것 같습니다.

 

베이컨의 작품인데요.

 

다른 작가들의 그림보다 2배 이상은 큰 그림이었던 작품입니다. 무엇을 표현하는지 알고 있지만, 잘 모르겠는 그림이었는데요. 베이컨이 이렇게 인기 있는 작가였는지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을 정도의 인기를 보고 왔습니다.

 

피카소의 작품입니다.

 

정말 인기가 많아서, 정면에서 그림을 본 사람보다 왼쪽과 오른쪽에서만 그림을 본 사람들이 더 많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루브르 박물관에서 그림을 본다면 이런 느낌일까 싶을 정도로, 사람이 굉장히 많았습니다.

 

피카소의 작품은, 어릴 때 보았던 것보다 어른이 되어서 보면 좋은 작품이 아닐까 생각하는데요. 어렸을 때는 '저게 뭐야'라고 느꼈던 부분들이, 지금은 '예술'로 다가오니 말입니다. 

 

피카소 작품의 가격을 알게 되어서 그런 것인지, 어른이 되어가는 과정인지, 공교육 학습의 결과인 것인지는 아직은 모르겠습니다. 

 

에곤 쉴레입니다.

 

프리즈 서울에서 가장 인기 있는 작가였던 것 같습니다. 줄을 서서 20분 넘게 대기하면서 봤던 에곤 쉴레 작품인데요. 개인적으로 아래 작품과 그 아래에 있는 작품이 가장 좋았습니다.

이 두 작품 외에는, 제 기준에는 너무 성적인 부분이 보여서 카메라에는 담지 않았습니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느낌이 아니기도 하고요.

 

이 작가는 가감 없이 드러내는, 슬픔과 힘듦을 드러내는 그림체가 특징인데요. 그냥 그린 것 같지만 눈과 얼굴은 굉장히 세밀하게 묘사하는데, 멋지긴 했습니다.

 

요즘 굉장히 사랑받는 작가임에는 틀림없었습니다.

 

 

피카소는 이런 그림을 그려도 피카소입니다.

 

피카소 그림 옆에 있던 샤갈의 작품입니다.

 

샤갈의 그림에서 많이 본 '초록색'과 '얼굴 형태들이 이 작품에서도 보입니다. 의외로 샤갈을 지나치고 간 사람들이 많은데요. 어렸을 때 교과서에서 많이 본 작가라서 조금 더 흥미롭게 봤습니다.

 

이외에도 앤디 워홀, 데미안 허스트, 콘도 등 정말 유명한 미술가들의 작품을 보고 왔습니다. 이번 2022년 프리즈 서울은 정말 역대급이지 않았나 싶습니다.

 

이 외에도 조형물, 디지털 아트 등등 다양한 미술품들을 볼 수 있었는데요.

저는 시간 관계상 프리즈만 구경하고, 키아트는 30분 남짓 구경하고 왔습니다. 

 

2022년 프리즈 키아트 서울은 종료되었지만, 우리나라에도 멋있는 작가들이 많이 있으니 갤러리를 많이 찾아주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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