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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록/충청도

장고항에서의 낚시 (우럭, 광어, 노래미)

by 오늘은직장인 2022. 5.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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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어, 우럭 낚시 조황  

충청남도 당진에 위치한 장고항으로 낚시를 다녀왔습니다.

 

장고항은 낚시하는 분들에겐 유명한 장소입니다. 밤늦게 들러서 차박 후 낚시를 하고 왔습니다. 

 

요즘 알박기 하는 캠핑카들이 많아서 슬슬 규제를 한다는 얘기가 들립니다.

 

제가 방문했던 날은 다행히도 규제는 하지 않았고 사람도 많지는 았았습니다.

 

장고항으로 가면 주차장이 꽤 넓게 있었고, 사람들이 많지 않습니다. 

 

밤에 낚시하고 한숨 자기에도 넉넉했습니다. 

옆에 텐트를 친 곳은 주차선을 회색으로 지워둔 곳이라 마음 편히 차박을 하고 왔습니다. 캠핑보다는 낚시를 하려는 차들이 많았기 때문에 많이 시끄럽지 않습니다.

 

 

밤에 바라보는 불빛들은 어딜 가나 예쁘기 마련입니다. 

 

낚시를 하면서 가장 큰 기쁨은 물론 고기를 잡는 일이지만 예쁜 바다와 하늘을 보는 일도 꽤 좋습니다. 장고항에 도착하고 약 2시간 정도 낚시를 했었는데 큰 수확 없이 잠을 청했습니다. 

 

다음날 피딩시간을 노리고 미련 없이 잤습니다.

 

다음날 아침 간조 때 방파제를 산책하면서 이 방파제 끝에서 낚시를 시작했습니다. 

 

이 날은 왼쪽 방파제에서 잠을 자고 낚시를 했어서 그런지 방파제의 오른쪽에서는 고기를 한 마리도 낚지 못했습니다. 기분 탓인 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이 날은 왼쪽에서만 낚시가 잘 됐습니다.

 

 

이 날은 광어 한 마리와 우럭, 노래미를 한 마리씩 잡았습니다. 

 

그래도 30cm 정도 되는 광어를 낚았습니다. 

 

제 발이 300mm 정도 되는데 발보다 약간 큰 사이즈였습니다. 밤에 텐트 치고 자면서 낚시를 한 보람이 있었습니다. 최근에 장고항으로 낚시를 오는 분들이 많은데, 조황이 나쁘지 않았습니다.

 

앞으로 낚시꾼들이 더 많이 오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이미 지난주까지 잡았던 고기가 집 냉동실에 한가득이기 때문에 작은 고기들은 놔주고  큰 광어로 회를 떴습니다. 

 

요즘 회 뜨는 법을 유튜브로 배우면서 낚시한 고기로 연습하고 있는데 쉽지가 않습니다. 깔끔한 솜씨는 아니지만 회를 떠서 먹었습니다.

 

서툴지만 회를 뜬 사진은 아래쪽에 첨부합니다.

 

SUV를 끌고 다니는데 차에 온갖 짐들이 많아서, 차가 아닌 텐트에서 하루 잤습니다. 

 

패스트캠프 원터치 텐트가 낚시할 때는 좋습니다. 두 명이상 놀러 갈 때는 주로 루이지 쉘터를 이용하는데 간단하게 혼자 잠만 자고 낚시하는 경우는 이 텐트를 주로 사용합니다. 

 

 

야전침대, 매트, 침낭에 의지하고, 왼쪽에 살짝 보이는 스탠리 아이스박스김밥을 넣어서 다닙니다.

 

요즘은 날씨가 많이 춥지 않아서 타프나 쉘터를 치지 않고 원터치만으로도 야외취침을 해도 괜찮습니다. 물론 다른 사람들에게 방해되지 않게 깔끔하게 정리하고 나왔습니다.

 

핫앤쿡 라면애밥 김치찌개를 아침으로 먹었습니다. 최근 낚시할 때 자주 먹는 발열 도시락입니다. 낚시를 보통 1박 2일 혹은 당일로 가는데 마땅히 먹을 장소도 없고, 컵라면을 끓이기에 여건이 없는 경우가 많아서 두 번 정도 먹었는데 괜찮았습니다.

 

주로 갯바위 루어낚시를 하기 때문에 편한 음식만을 먹고 있습니다. 내돈내산이며 낚시할때 괜찮은 아이템이라 추천합니다.

 

캠핑을 많이 다니기 때문에 차 안에 웬만한 버너와 냄비를 가지고 물을 끓여서 컵밥을 먹곤 했습니다. 요즘은 피딩시간이 아까워서 그냥 발열 도시락으로, 편하게 먹습니다. 

 

그래서 10 봉지 정도 쿠팡인가 네이버에서 추가로 구매했습니다. 아마 당분간은 낚시할 때 이 녀석을 가지고 갈 것 같습니다.

 

1번 음식 봉투와  2번 발열체 봉투, 포크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뜨거운 물 없이 찬물로도 음식 조리가 가능하기 때문에 낚시 요리나 간단한 일회용 캠핑요리로 좋습니다.

 

광고 절대 아닙니다. 

 

군대에서 먹던 그런 맛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발열 중에는 미량의 수소가 발생한다고 해서 화기 근처나 밀폐된 공간에서는 사용하면 안 된다고 합니다. 갯바위 낚시할 때 꼭 챙겨야 할 아이템입니다.

 

 

1번 음식 봉투 포장지를 뜯고 안에 있는 '탈산소제'를 제외하고 밥, 라면 위에 소스를 넣습니다. 그냥 생수(차가운 물)를 300ml 붓고 지퍼를 닫아주시면 됩니다.

 

그리고 2번 발열체 봉투에 있는 발열체를 처음 뜯은 겉포장지 안쪽 바닥에 펼쳐놓은 뒤 1번 음식 봉투를 넣고 찬물 150ml를 붓고 포장지 지퍼를 닫으면 됩니다. 10분 후에 1번 음식 봉투를 꺼내서 드시면 됩니다.

 

밥과 라면이 같이 있는, 끓인 음식이라 비주얼은 그다지 좋지는 않습니다만, 한 두 끼 정도 때우기에 좋습니다. 낚시하는 시간이 무엇보다 중요한 사람들에게 말입니다.

 

 

 

그리고 전 날 편의점에서 사 온 김밥에 광어회를 얹어서 먹었습니다.

 

낚시를 갈 때 캔커피와 편의점 김밥을 사서 아이스박스에 넣어서 다닙니다. 스텐리 아이스박스가 지속력이 좋더군요. 잘 애용하고 있습니다. 

 

편의점 김밥에 오늘 잡은 광어회를 얹어서 먹는 맛은 사실 회와 김밥 맛이었습니다. 

 

카페에 보니까 요즘 김밥+회+초고추장 조합으로 드시는 분들이 많으신데 저는 초고추장을 챙기지 못해서 저 두 조합으로 먹었습니다.

 

초고추장이 없다면 그냥 회와 김밥 맛이더군요. 회를 떠서 드실 분들은 김밥 한 줄 사셔서 도전해보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주차장에 꽤 많은 텐트, 캠핑카들이 있었습니다. 

 

사람이 많지 않고 조용하기 때문에 아직은 큰 규제를 하지 않는 듯합니다. 조용하기도 해서 바람이 잔잔한 날에 부담 없이 낚시하기 좋은 곳입니다. 

 

제 블로그 모든 내용에는 '협찬'이 없습니다. 

 

직접 먹고, 다니고, 구경하고, 구매한 내용만을 작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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